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봉쇄 불안감이 커지면서 지구촌 곳곳에서 휴지와 물, 통조림 등 생필품 사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. <br /> <br />전염병 확산에 대한 불안 속에도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차분한 상태를 유지해 모범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. <br />하지만, 우리나라에서도 사재기 광풍이 불었던 때가 있었으니, 바로 1997년 12월 IMF 외환위기 때다. <br /> <br />경제 불황으로 불안감이 심해지면서 밀가루와 휴지 등 생필품이 전국 마트에서 일시적으로 동났다. <br /> <br />소비자들은 계산대마다 줄을 길게 늘어섰으며 설탕, 라면, 밀가루, 식용유, 화장지 등이 놓여있던 선반은 텅 비었다. 환율이 폭등하면서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불안감이 국민 소비 심리를 자극한 것이다. <br /> <br />결국 대형 마트들은 대부분 1인당 설탕, 라면, 휴지 등의 판매 개수를 제한하는 조처를 했다. 당시 외환위기와 사재기 열풍으로 IMF 이후 강남지역의 대형유통업체에서 거래되는 밀가루(대한제분 곰표) 소매가격은 3개월 만에 75%나 올랐다. <br /> <br />당시 대부분의 국민들이 경제를 살리고자 달러와 금을 모으며 경제 위기를 타파하고자 노력했지만 일부 부유층은 도매상에서 금을 사 되팔고, 기름까지 사재기하며 이득을 챙겨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. <br /> <br />경제 전문가들은 "사재기는 물가를 폭등하게 하고 저소득층을 소외시킴으로써 부익부 빈익빈을 심화시킨다"며 "위기 상황일수록 성숙한 시민 문화를 발휘해 사재기를 지양해야 한다"고 입을 모았다. <br /> <br />YTN PLUS 정윤주 기자 <br />(younju@ytnplus.co.kr) <br /> <br />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31818100681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